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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엽 부인 서희원 유산 뻥튀기, 실제 450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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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02. 11. 23:10

대부분 두 자녀와 모친이 상속인
친부 왕샤오페이가 양육권 보유
이 경우 최후 승자는 왕샤오페이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지난 2일 가족들과 일본 여행 중 폐렴 후유증으로 갑자기 사망한 대만판 금잔디 고 쉬시위안(徐熙媛)의 실제 유산은 많아야 10억 대만 달러(450억 원)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국 매체들의 보도에서는 6억 위안(元·1200억 원)이라고 보도되고 있으나 상당히 뻥튀기가 됐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쉬시위안
고 쉬시위안과 전 남편 왕샤오페이의 단란했던 시절. 왕이 전 부인의 사망으로 최대 승자가 됐다는 말이 중국 언론에서 나오고 있다./쉬시위안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중화권 연예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11일 전언에 따르면 그녀는 확실히 대만에서는 특A급 스타였다고 할 수 있다. 만약 중국이나 홍콩에서 활동했다면 엄청난 재산을 축적할 수 있었을 터였다. 하지만 그녀는 연예 시장이 중국이나 홍콩의 10분에 1 정도에 지나지 않는 대만에서만 주로 활동했다.

당연히 엄청난 수입을 올리지 못했다. 게다가 재벌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던 남편 왕샤오페이(汪小菲·44)로부터 경제적 지원도 그다지 받지 못했다. 상식적으로 한국 매체에서 보도하는 액수인 6억 위안의 재산을 보유하기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해야 한다.

그렇다면 왜 6억 위안이라는 액수의 유산을 남겼다는 보도가 나왔을까 하는 의문이 들 수 있다. 간단하다. 한국 매체의 기자들이 대만 달러와 중국의 위안화를 혼동했다고 보면 의문이 바로 풀린다. 쉬가 남긴 재산이 냉정하게 따질 경우 한화로 270억 원 정도라는 사실 역시 바로 알 수 있다.

이 재산은 그녀가 생전에 유언장을 따로 쓰지 않았다면 당연히 두 자녀와 남편 구준엽이 상속할 수 있다. 하지만 그녀는 2024년에 모든 재산을 두 자녀와 모친에게 준다는 내용의 유언장을 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경우 구준엽은 그의 말처럼 유산을 안 받는 것이 아니라 못 받게 된다.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쉬의 자녀들의 양육권은 아버지인 왕샤오페이가 가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자연스럽게 유산 역시 그가 관리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 매체들이 그가 최후의 승자가 됐다고 분석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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