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3000원으로 상향
11일 정동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93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91억원으로 59.3%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를 30.7% 하회했다"며 "컨센서스 하회 요인은 자체투자개발비(연간 400억원) 증가, 경영성과급 지급, 필리조선소 인수비용 등"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3597억원으로 전년 대비 1724.0% 증가했다. 정 연구원은 "이는 한화오션 회계처리를 단순투자주식으로 변경함에 따라 종속관계기업 투자주식손익 3873억원이 반영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부문별로는 방산 부문에서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2.5% 증가한 7561억원, 영업이익은 19.8% 증가한 278억원을 기록했다. 폴란드향 K2 전차 관련 납품 감소로 수출 비중은 전분기 대비 6%p 감소한 14%를 기록했다. ICT 부문은 매출액 5.9% 증가한 1746억원, 영업이익 62억원(흑자전환)을 기록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사업이 매출을 견인했다.
그는 "올해 1분기부터 필리조선소 실적이 연결될 것을 반영해 올해 매출액 추정치를 18.6% 상향하고 영업이익 추정치는 14.0% 하향 조정한다"면서 "필리조선소는 지난해 연간 111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부터는 국가 안보 다목적 함정(NSMV) 잔여 호선 숙련도 증가, 상대적으로 마진율 좋은 컨테이너선(CV 1~3호선) 매출 인식을 통해 적자 폭을 축소하고 내년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미국 SHIPS Acts 법안 수혜 △미해군 MRO 물량 증가 △미해군 신조 프로젝트 참여 가능성 등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