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변호인단 석동현 변호사도 무대 올라
전 美국무부 국제형사사법대사 연설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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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가 삼일절인 1일 여의대로에서 개최됐다. 부산에서 올라온 장 씨(41)는 두 아이와 함께 집회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아이들에게 오늘 대한민국의 상황을 알려주려고 데리고 왔다"며 "아들과 딸이 이 날을 평생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며 "부정선거, 문형배 헌법재판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헌법재판소의 만행을 하나하나 고쳐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현보 목사가 이끄는 세이브코리아는 총 13만 명의 참가 인원을 경찰에 신고했다. 집회 참여자들은 "부정선거 척결" "더불어탄핵당 해체" "대한민국을 구해주세요" 등의 피켓을 흔들었다. 또한 "이재명 퇴출" 구호를 연신 외쳤다.
이번 집회 1부 예배에는 세이브코리아 준비위원장 홍호수 목사의 사회와 세이브코리아 대표 손현보 목사, 세계로금란교회 주성민 목사의 말씀이 예고돼 있다. 박조준 갈보리교회 목사가 축도를 맡는다.
2부 '우리들의 목소리'는 펜앤드마이크 최대현 앵커가 사회를 맡는다. 이어 △1776연구소 조평세 박사의 '대한민국 보수주의 선언' 성명서 낭독 △그라운드씨 김성원 대표 △탈북민 출신 김다혜 작가 △이대남의 우회전 김찬혁 △개그맨 김영민·최국 등이 연단에 오른다.
정치인 중에는 국민의힘 윤상현, 나경원, 장동혁 의원 및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와 현역 의원 3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황교안 전 국무총리, 장성민 전 대통령특사, 서울시의회 김혜지 시의원과 대통령변호인단 석동현 변호사가 마이크를 잡는다.
특히 이번 집회에는 최근 미국 CPAC(보수정치행동회의)에서 한국의 탄핵 및 정세에 대해 연설을 펼친 모스 탄(Morse Tan) 전 미국 국 국무부 국제형사사법대사가 무대에 오른다. 또한 최근 전국 대학가에서 일어난 시국선언에 참여했던 이화여대 김수아, 전남대 강인묵, 울산과학대 이상협 학생이 연단에 오른다.
한편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삼일절 집회 구간 시내버스는 임시 우회한다. 지하철 5호선 상·하행선을 각 2회 증회 운행하고, 9호선은 비상 대기 열차를 편성한다. 혼잡 상황 발생 시에는 무정차 통과 및 출입구 폐쇄 등 조치도 시행될 수 있다. 경찰은 집회·행진 구간 주변에 교통경찰 270명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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