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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3개월만에 8만8000달러대로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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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기자

승인 : 2025. 02. 26. 09:09

비트코인 이미지.
비트코인 이미지./로이터 연합
가상화폐 대장인 비트코인이 작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9만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26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5분 기준 비트코인은 8만872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2.969% 하락한 수치다.

비트코인은 최근 경제 불확실성에 하락세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후 사상 최고가(10만9000달러대) 대비 20% 이상 떨어졌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연기 가능성과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심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아울러 역대 최대 규모의 해킹사건인 바이빗 (Bybit) 해킹 사건도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지난 21일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중 하나인 바이빗의 이더리움 지갑에서 40만1347ETH(약 15억 달러 상당)가 탈취됐다. 이는 북한의 해킹 조직 라자루스 소행으로 추정된다.

가상자산 거래소 인디펜던트 리저브 최고경영자(CEO) 에이드리인 프제로즈니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은 최근 며칠 동안 금융 시장 전반을 강타한 거시적 불확실성과 관련 있다"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다양한 관세 조치와 연관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에 따르면 가상자산 심리단계는 29점으로 '극단적 공포'를 나타냈다. 이는 6개월만에 하락한 수치다. 해당 수치는 값이 0에 가까워질수록 극도의 공포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를 하며, 100에 가까워질수록 시장이 탐욕에 빠졌다고 평가한다.
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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