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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6e 연이은 혹평…갤럭시 보급형은 ‘인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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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5. 02. 25. 14:27

비싼 가격·낮아진 성능에 혹평
갤럭시의 보급형 휴대폰 M 시리즈
최근 인도서 티저 공개…점유율 확대 노려
갤럭시인도
삼성전자 인도법인이 공개한 갤럭시 M16, 갤럭시 M06 티저./삼성전자
애플의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16e가 연이어 혹평을 얻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보급형 갤럭시 신제품을 통해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인도에서 입지 확대를 노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사전 판매를 실시 중인 아이폰16e에 대한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보급형인 아이폰SE의 후속작인 이번 신제품이 아이폰16로 리브랜딩 되면서 가격이 오른 것이 발단이었다.

전작인 아이폰SE 3는 미국에서 가장 낮은 가격이 429달러였는데, 이번 아이폰16e는 최소 가격이 599달러로 약 40%가 가격이 상승했다. 국내에서는 가장 저렴한 모델이 99만원부터 시작한다. 정식 출시는 오는 28일이다.

가격은 올랐지만 성능에선 향상된 부분을 찾기 어렵다. A18 칩셋은 아이폰 16 프로 모델과 달리 4코어 GPU가 탑재된 다운그레이드 버전이며, 디스플레이 주사율도 60Hz로 제한됐다. 또한 5G 모뎀으로 C1 칩이 사용됐으나 애플이 처음 선보이는 자체 모뎀인 만큼 실제 개선 여부에 대해서 의문이 제기된다. 애플 무선 충전 기술 맥세이프 기능, 초광곽 카메라가 포함되지 않는 것도 지적을 받는다.

애플의 보급형 신제품이 소비자들의 기대에 못 미치면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보급형 신제품에도 관심이 모인다. 삼성은 보급형 신제품 통해 1위 시장인 인도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5G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트포인터리서치에 따르면 2024년 인도 스마트폰 시장 매출액은 전년 대비 9%가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출하량은 전년 대비 1% 증가한 1억5300만대에 육박했다. 이중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78%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2024년 16%의 점유율로 전년보다 2%p가 하락했지만 S 시리즈와 A15 시리즈가 좋은 반응을 보여 모델별 판매량 점유율에선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보급형 스마트폰인 A15 시리즈는 북미 지역에서 5대 중 1대가 판매되며 가장 높은 연간 성장률을 기록했다. 기능이 풍부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의 스마트폰이라는 평가를 얻으면서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최근 5G 전용 모델인 갤럭시 M16과 갤럭시 M06 신제품 티저를 공개했다. 두 모델은 인도 표준국(BIS) 인증을 마친 상태로 알려졌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15 기반 One UI가 적용되며 대만 미디어텍의 AP 디멘시티 6300 등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은 M 시리즈를 포함해 A·F 시리즈에도 5G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을 선보여 인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며 "합리적인 가격의 신제품을 통해 점유율을 확대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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