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경제·도시환경 등 7대 정책과제 집중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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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교훈 강서구청장은 20일 "2025년은 강서구 미래와 발전을 위한 주요 사업들이 구체화 되며 강서구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올해 구정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는 △민생경제 회복과 활력 증진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환경 △포용적 복지 △건강한 생활환경 △풍요로운 문화예술 △지역 균형발전 △행복한 가정과 삶 등 7대 핵심 과제가 담겼다. 2025년도 예산은 1조3000억원으로, 지난 2023년 10월 보궐선거로 당선돼 취임 1년을 넘긴 진교훈 구청장의 구정 철학이 담긴 실질적 의미의 첫 예산이다.
먼저 구는 지역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강서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450억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할인율을 기존 5%에서 7%(페이백 2% 포함)로 높인다.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잠재력 있는 지역 상권을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육성하고, 전통시장에는 명절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고객주차장 조성 등을 통해 시작 경쟁력을 강화한다.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을 위해 범죄·사고 취약지역에 12억원을 투자해 지능형 CCTV를 설치하고, 공원과 산책로에는 안전보완관을 배치해 방범 안전망을 강화한다. 또 공동주택 전기차 화재 예방을 위해 전기차 주차구역 이전 및 안전장비 설치를 지원하고, 어린이와 노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를 위해 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사고 위험 사각지대를 정비한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을 위해 포용적 복지 정책도 강화한다. 어르신 일자리를 2023년 대비 52% 증가한 5433개를 마련해 경제적 자립을 돕고, 경로당 주 5일 급식을 지원한다. 마곡노인종합복지관은 올해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아울러 장애인 전용 미용실, 지체·시각 장애인 쉼터 운영을 통해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장애인과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복합 복지·문화 공간인 어울림프라자는 오는 8월 준공 예정이다.
건강과 환경 분야에도 집중한다. 생활폐기물 수거제를 기존 격일제에서 매일 수거제로 변경한다. 이를 위해 253억원을 투입해 악취와 쓰레기 적치 문제를 해결한다.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구비 99억원을 들여 친환경 학교 급식을 지원하고, 구민들의 건강한 여가생활을 위해 녹지 내 맨발로 걷는 황톳길과 강서 전역을 연결하는 둘레길도 조성한다.
구민 누구나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행사와 공간도 마련한다.
균형 있는 도시 성장과 발전을 위해 다양한 정비사업과 인프라 구축에도 힘쓴다. '재개발·재건축 전문가지원단'을 운영해 재건축 안전진단 비용 융자 지원, 주민설명회 지원을 통해 원도심 정비사업을 효율적이고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화곡초등학교 운동장을 활용한 지하공영주차장 건립과 공항동 마을관리사무소 운영을 통해 원도심 주민들에게 주차 편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출산과 양육 지원에는 125억원을 편성해 난임부부를 위한 시술비 및 한의약 치료 지원, 산후조리 경비, 가사돌봄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진 구청장은 "현재 강서구는 서울 서남권의 중심지로 부상하며 성장 잠재력이 큰 미래도시로 변모하기 위한 변화의 시기에 있다"며 "주민들 스스로 더욱 살기 좋은 강서구로 나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