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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편지에 “설 다가오니 국민 생각 많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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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01. 24. 14:28

"모두가 따뜻하고 행복한 명절 보내시길"
"새해엔 작년보다 나은 한 해 되시기를"
탄핵심판 4차 변론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4차 변론에 출석해 자리에 앉아 변론을 기다리고 있다. /박성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구치소에서 쓴 편지를 통해 "여러분 곁을 지키며 살피고 도와드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이날 "설 명절이 다가왔다. 을사년 새해는 작년보다 나은 한 해가 되시길 바란다"는 내용의 윤 대통령 편지 내용을 언론에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편지에 "설날이 다가오니 국민 여러분 생각이 많이 난다"며 심경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아무쪼록 주변의 어려운 분들을 함께 챙기시면서 모두가 따뜻하고 행복한 명절 보내시길 기원한다"고 썼다.

윤 변호사는 "현재 윤 대통령의 서신 발신까지 제한된 상태여서 변호인 구술을 통해 윤 대통령 설날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지난 20일 증거인멸 우려 등을 들어 윤 대통령의 서신 수·발신 금지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윤 대통령에겐 변호인 외 일반인 접견 금지 조치도 취해졌다.

윤 대통령은 편지를 활용해 장외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이에 보수 결집 의도로 보이는 편지는 지난 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앞에 모인 지지자들에게도 보내진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당시 편지에서 "여러분과 함께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5일 체포 직후 공개한 자필 편지에서는 "이 나라 법이 모두 무너졌다"며 "부정선거 증거는 너무나 많다"고 썼다.

윤 대통령은 재판 내용이 공개되는 헌재 탄핵심판에는 직접 변론하고 있다. 계엄포고령 작성, 정치인 체포 지시 등에 대해선 부인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전날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에 출석했다. 이날 증인으로는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참석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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