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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지키자”…광화문 가득 채운 시민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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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

승인 : 2025. 01. 11. 18:29

전광훈 목사,"12·3 비상계엄은 정당한 권한 행사"
"애국시민 단결로 자유대한민국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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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광화문 국민혁명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한목소리로 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규탄했다. /특별취재팀
"'탄핵 무효' 우리가 이겼습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는 11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광화문 국민혁명대회'를 열고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규탄했다.

청년 자유 발언에 나선 장지만(38·남)씨는 이날 국민혁명대회 무대에서 "민주당이 민주주의의 근간인 삼권분립과 선거제도를 파괴시켰기 때문에 청년들이 일어났다"며 "민주당의 입법독재로 자기 말 안듣고 이재명 수사하는 사람들을 탄핵시켰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장 씨는 "수많은 국가들이 우리나라처럼 부정선거로 나라가 뒤집혔다"며 "애국시민들이 하나가 돼 진실을 밝힐 수 있는 국민계엄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공수처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불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 김포에서 온 전모씨(65·여)는 "대통령이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려고 했던 것인데 어떻게 구속을 하라고 하느냐"며 "가뜩이나 나라 경제도 어려워 죽겠는데..."라고 울분을 토했다.

서울 서초구에서 사는 정모씨(87)도 "평소 야권의 예산 삭감, 방탄 등의 행태를 보며 분노를 갖고 있었다"며 "나라가 거짓 선동을 하는 이재명에게 넘어가려 한다는 생각에 가슴이 미어터진다"고 토로했다.

대국본은 공수처의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청구 자체가 불법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임한나 애국청년 대표는 "비상계엄은 나쁜 것이 아니다. 이 부분은 헌법적으로도 설명이 가능하다"며 "불법영장을 청구하는 것이 불법인가, 아니면 그 불법영장 청구에 항명하는 것이 불법인가. 항명은 적법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수처 수사는 반드시 추후에 문제가 될 것"이라며 "이에 동조하는 모든 세력은 전부 처벌 당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주최 측 추산 300만명(경찰 비공식 추산 3만명)이 집회에 참석해 세종대로 전 차선을 가득 메웠다. 이렇게 모인 시민들은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한 목소리를 외쳤다. 이들은 '윤석열 힘내라' '우리가 지킨다' 등 지지 구호 외에도 '이재명 밟아' '내란 수괴 이재명' 등 반대 진영을 향한 구호를 쉬지 않고 반복했다.

전광훈 목사는 "윤 대통령이 선포한 '12·3 비상계엄'은 정당한 권한 행사였다"며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돼 직무 정지된 대통령을 당장 복귀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 본회의 현안질의를 보면 경찰, 법무부, 공수처, 사법부 모두가 한 그룹으로 움직이고 있다. 대한민국 말단까지 좌파 조직화가 돼버렸다"며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내란이라고 이름 붙여서 역내란을 도모하는 반국가세력을 가만두지 말자. 애국시민이 일어나야 한다"고 고 촉구했다.

윤석열 탄핵 반대를 외친 시민들은 양손에 든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대한민국을 중국공산당에 바치지 마라" "조중동도 믿지 말자" "할렐루야" 등을 외치며 전 목사의 광화문 선언문에 답했다.

집회에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등이 무대에 올라 윤 대통령 수호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윤 의원은 "국민의힘 당론으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반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지킨다는 신념"이라며 "내란죄에 대한 정당한 수사권을 가진 기관이 정당한 절차에 따라 정당한 영장을 가져오면 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 목사는 오후 5시께 연설을 마치고 집회 참가자들에게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이동해 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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