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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ESG] 창업주 나눔경영 잇는 귀뚜라미… ESG 사회부문서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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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4. 12. 25. 17:48

최진민 경영이념 확고한 실천
소외계층 복지 향상 위해 장학사업
고교·대학생 등 장학금 29억 지원
교육기관 인재육성·출산지원 지속
귀뚜라미그룹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사회(S)부문의 고도화를 위해 사회공헌 활동을 다방면으로 펼치는 모습이다. 여기엔 그룹의 창업주 최진민 회장의 '다 같이 행복한 성장을 추구한다'는 나눔 경영이념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5일 귀뚜라미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귀뚜라미문화재단과 귀뚜라미복지재단은 현재 교육 발전과 소외계층 복지 향상에 중점을 두고 사회환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재단 설립 후 지금까지 누적된 기부금 총액은 591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 바로 귀뚜라미 장학 사업이다. 저소득 가정, 성적 우수 장학생 등 기준에 따라 선발된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에게 올 한 해 동안 지원된 장학금은 총 29억원이다.

'최소한의 교육 보장, 누구에게나 교육 기회는 평등해야 한다'는 최 회장의 신념에서 시작된 장학 사업 덕분에 39년간 5만 명의 장학생이 배출됐으며, 누적 후원금은 359억원에 이른다. 최 회장이 이달 20일 열린 김해시 귀뚜라미 장학금 수여식에 직접 참석한 것만 봐도, 인재 육성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깊다는 것을 가늠할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올해 경기 오산시와 장학금을 지원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한국공과대학장협의회에는 5억46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귀뚜라미그룹 관계자는 "장학 사업뿐만 아니라 기초 과학 분야 경쟁력 향상을 위한 학술 연구 지원 사업과 교육기관에 대한 발전기금 지원 사업 등 다양한 인재 육성 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 친화적인 기업문화를 조성하는 데도 적극 나서고 있다. 임직원들의 모성 보호와 일·가정의 양립을 지원하기 위해 임산부 및 배우자 출산 휴가, 임신기 및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가족 돌봄 휴직 및 휴가 등 여건과 시기에 따른 다양한 제도를 운영 중이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 받아 귀뚜라미는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가 후원하는 '여성소비자가 뽑은 좋은기업 대상' 시상식에서 24년 연속 가정용보일러 부문 수상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본업의 특성을 살려 저소득·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친환경보일러 무상설치' 캠페인도 전개했다. 환경부 연구 결과에 의하면 노후 보일러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약 12% 높은 친환경보일러로 교체할 경우 질소산화물 배출은 연간 약 87%, 일산화탄소 배출은 연간 약 70.5%, 이산화탄소 배출은 연간 약 19%까지 저감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환경을 지키는 동시에, 취약계층의 주거 환경 개선에도 기여한 지원 정책이란 평가를 받는다.

이 외에도 한국가스안전공사와 손잡고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김장 나눔 활동과 집기류 정리와 폐기, 벽면 도배, 장판 교체, 실내 및 욕실 대청소 등을 진행하기도 했다. 한국가스안전공사와는 지난 2007년 '워밍업 코리아 연합 봉사' 단체를 만들고, 매년 다양한 사회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이 기업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안다"며 "특히 미래 기술인재 육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 80세가 넘은 고령에도 불구하고, 전국 곳곳을 돌며 장학금을 직접 전달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고 전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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