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북부 로사리오 시에 있는 건물에서 6일(현지시간) 폭발사고가 발생해 7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산타페 주의 주도(州都)인 로사리오는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서북쪽으로 300㎞가량 떨어졌다. 상주인구는 110만 명으로 아르헨티나에서 세 번째로 많다.
아르헨티나 TV 방송 C5N 등에 따르면 폭발사고는 이날 오전 9시 15분께 로사리오 시내 10층 건물에서 일어났다.
폭발사고로 최소한 12명이 사망하고 62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가운데 3명은 위중한 상태다. 또 적어도 15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져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모니카 페인 로사리오 시장은 “사고 현장에 수백 명의 소방대와 구조대가 투입돼 실종자 수색작업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로사리오 시 당국은 폭발사고가 난 건물 주변에 전기와 가스 공급을 중단하는 한편 주민들을 2㎞ 떨어진 학교로 긴급대피시켰다.
경찰은 이 건물 1층에서 가스가 대량 누출되면서 폭발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아르헨티나 일간지 클라린은 폭발사고 직전에 이 건물에서 가스 배관공사를 하던 기술자를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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