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이어 10대들도 ‘탄핵 반대’ 시국선언 가세

중고교생 구성 '탄반청' 3일 오후 5시 광화문 시국선언
중앙대, 충북대 등 개강 앞두고 대학가도 탄핵반대

/전국탄핵반대청소년연합

전국 대학가 곳곳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시국선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10대 청소년들도 '탄핵 반대' 시국선언에 가세한다.

3일 아시아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중고등학생으로 구성된 '전국탄핵반대청소년연합'(탄반청)은 이날 오후 5시께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반대 전국 중고교생 시국선언'을 진행한다.

이들은 야권이 주도한 윤 대통령 탄핵의 부당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번 시국선언을 주최한 고등학교 2학년 고모군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시국선언 때 10명 정도가 연사 발언을 하며, 현장에서 질의 응답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탄반청은 최근 호소문을 통해 "위헌적 탄핵과 그 탄핵으로 인해 초래될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안전이 걱정돼 청소년들이 하나 둘씩 자발적으로 모여 윤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기 위해 모인 청소년 연합 단체"라며 "그저 이 나라의 민주주의가 무너지지 않고, 평범한 삶이 이 나라에 지속되고 또 이를 안전히 물려주길 바라는 다른 10대들과 같은 평범한 학생이다. 반국가 세력에 맞설 학우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개강을 앞두고 전국 대학가 곳곳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시국선언이 잇따라 진행된다.

중앙대 재학생과 동문 등으로 구성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중앙인들'은 이날 오후 2시께 중앙대 서울캠퍼스 정문에서 탄핵 반대 시국선언을 개최한다. 또 같은 날 오후 동아대와 충북대, 인천대, 동의대에서도 탄핵 반대 집회가 예고됐다. 전북대는 이날 오후 3시께 전북권 대학 연합과 함께 전북대 구정문에서 시국선언을 진행할 예정이다.

3·1절 당일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 공원 앞에서 '전국 대학생 탄핵 반대 시국선언 대회'를 주최한 자유대학 측도 윤 대통령 탄핵 반대 목소리를 계속해서 낼 방침이다.

자유대학 측 관계자는 "앞으로 시국선언을 진행할 대학들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내부 회의를 해봐야 하지만, 자유대학과 함께 해주실 분들과 목소리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