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만원 포상금·선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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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는 흡연자들의 노력이 물거품되지 않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흡연자들의 금연을 돕기 위해 2005년부터 25개 자치구 보건소에 금연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금연클리닉에서는 전문 금연상담사가 1대 1로 금연상담을 제공하고 필요시 금연보조제(패치·껌 등)를 무료로 제공한다. 2017년부터는 관내 모든 보건소에서 의료진을 통한 금연치료 및 처방도 제공하고 있어 보건소를 통해 맞춤형 금연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노원구는 2014년 보건소 내 금연사업팀을 신설해 전국 최초로 금연 성공자들에게 포상금을 지급해 왔다. 모발 니코틴 검사를 통해 금연 1년간 성공 시 10만원, 2년 유지 시 20만원, 3년 유지 시 30만원을 포상해 최대 60만원을 제공한다. 금연구역 흡연행위 과태료를 포상금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해 노원구 금연클리닉에는 2638명이 등록했으며, 성공지원금 수령액만 1억2800만원에 달한다.
강북구는 금연 성공 4주차 및 12주차에 비타민 등을, 6개월 이상 금연 성공자에게는 5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제공하며 금연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금천구는 금연을 3개월 또는 6개월 이상 유지한 직원과 구민에게 소정의 상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평일 일과시간 위주로 운영하던 금연클리닉을 평일 야간과 주말까지 확대 운영한 자치구들도 있다. 관악구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던 금연클리닉을 올해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8시까지, 매월 2·4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토요 금연클리닉을 운영한다. 성동구는 매월 2·4주 토요일에 금연클리닉을 운영한다.
송파구는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금연클리닉을 운영한다. 금연구역 내 흡연 지도·단속, 금연아파트 지정·관리 등 금연 환경을 조성하고, 이동금연클리닉 운영 등 흡연자를 위한 다양한 금연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금연 성공자에게는 5만원 상당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마포구에서도 새해를 맞아 금연을 결심한 구민을 돕기 위해 금연클리닉 운영, 금연 캠페인·금연구역 확대, 금연 치료 지원 사업, 청소년 흡연 예방 교육 등 흡연율 감소와 간접흡연 피해 예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