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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인은 18일(현지시간) NBC와의 인터뷰에서 틱톡이 미국에서 금지되기 전 기한을 연장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아마도 (취임식이 열리는) 월요일(20일)에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틱톡 금지법 시행을 60~90일간 유예하는 행정명령 발동을 검토 중이라고 지난 15일 보도한 바 있다.
WP는 이를 통해 틱톡 폐쇄를 막을 시간을 벌 수 있지만 법적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전했다.
미 의회는 지난해 4월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소유한 틱톡 지분을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틱톡 금지법을 통과시켰다.
중국 공산당이 틱톡을 통해 미국의 국가 안보와 선거 및 여론 형성 등에 개입할 수 있다는 게 주된 이유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첫 집권 때는 틱톡 금지를 추진했으나 작년 11월 대선 때 입장을 번복했다.
그는 틱톡에 계정을 열고 유권자와 소통했으며 "나는 틱톡에 대해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라고 밝히는 등 여러차례 틱톡 구제 의지를 보였다.
WP에 따르면 틱톡의 추 쇼우즈 최고경영자(CEO)는 19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트럼프의 승리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며, 다음날 취임식에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립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 및 이사회 의장 등과 자리를 함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