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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안병길 해진공 사장 “해양금융 기반 종합해양지원기관 위상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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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4. 12. 30. 15:00

금융·정보·디지털·친환경·글로벌 5대 핵심 키워드
'해운산업 위기대응 펀드' 2조원 규모로 확대 재편
사장 직속 '해양DX(디지털전환) 전략실'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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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길 해양진흥공사 사장./해양진흥공사
안병길 해양진흥공사 사장이 2025년을 불확실성의 시대라고 진단하고 금융·정보·디지털·친환경·글로벌 5대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한다.

안 사장은 30일 2025년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트럼프 2기를 맞은 미·중 간 무역 긴장 고조와 보호무역 정책 강화, 변동성 높은 지정학적 리스크 등 요인으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변화와 도전의 소용돌이 속에서 묵묵히 역할을 다하고 계시 임직원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2025년 새해에는 금융, 정보, 디지털, 친환경, 글로벌이라는 5대 핵심 키워드 중심으로 해진공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먼저 해양산업에 대한 금융공급을 크게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해진공은 기존의 '해운산업 위기대응 펀드'를 최대 1조원 규모에서 2조원 규모로 확대 재편하고, 최대 1조원 규모의 '해운물류 공급망 안정화 지원 펀드'를 새롭게 조성해 해운산업의 위기대응 및 해상공급망 안정화에 대비할 계획이다.

특히, 공급망 안정화 본부를 설립해 국가적 과제인 해상 공급망 안정화에 나선다.

이와 함께 해양 기업들이 고가의 해외 유료 정보 의존을 벗어나 정보경쟁력을 가지고 시장 변동에 대처할 수 있도록 AI 기반의 디지털 정보서비스 제공 등 관련 사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시장 변동에 대한 효과적 대응을 위해 해상운임, 친환경선박연료, 선박탄소배출권 등의 해양파생상품 거래 기반 조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AI 접목을 비롯한 해양 산업의 디지털 전환(DX)에도 앞장선다. 안 사장은 "사장직속의 '해양DX전략실'을 설치하고 컨설팅 및 자문사업과 기업들과의 실무 협의체를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국제해양환경 규제에 대응해 1400억원 규모의 친환경 선박연료 벙커링 선박금융을 신규 추진하고, 친환경 설비개량 특별보증 사업, 국적선사의 친환경 선박 신조를 촉진하기 위한 글로벌 저탄소 대응 지원사업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안 사장은 "해진공은 해양금융을 기반으로 한 종합해양지원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공공기관을 위한 미래 성장 토대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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