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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다음달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서 45형 '울트라기어' 모니터 2종을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울트라기어는 LG전자가 2018년 출시한 고성능 게이밍기기 브랜드다.
두 제품은 5K2K 해상도(5120x2160)를 지원하는 최초의 OLED 게이밍 모니터다. 최신 게임에 적합한 21:9 화면비를 갖춰 높은 몰입감을 제공한다. 화면 밝기도 OLED 모니터 중 최고 수준인 최대 1300니트에 이른다.
구체적으로 '45GX990A' 모델은 시청환경에 맞춰 평평한 화면을 900R(반지름 900mm 원이 휜 정도) 곡률로 구부릴 수 있다. 평평한 화면으로 일반 콘텐츠를 시청하다 레이싱 게임이나 1인칭 슈팅게임 등을 즐길 때는 커브드 화면으로 활용 가능하다. 이 제품은 'CES 혁신상' 부문에서 최고상을 포함해 3관왕에 올랐다.
'45GX950A' 모델에는 800R 곡률의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게임 화면 외곽에 표시되는 미니맵(게임 내 지리를 축약해 표현한 지도) 등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두 제품은 고주사율 모드(2560x1080·330Hz)와 고해상도 모드(5120x2160·165Hz)를 모두 지원한다. 고주사율 모드는 빠른 화면 전환이 중요한 1인칭 슈팅게임을, 고해상도 모드는 시각 효과가 풍부한 게임이나 영상 콘텐츠를 즐기는데 각각 유리하다.
또 엔비디아의 지싱크 호환, AMD의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 등 그래픽 기술을 지원해 화면 전환이 빠른 게임 콘텐츠를 끊김 없이 표현한다. VESA의 디스플레이 HDR 트루 블랙 400 인증으로 높은 명암비도 공인 받았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웹OS를 탑재해 PC에 연결하지 않고도 다양한 OTT 및 클라우드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울트라기어 모니터도 함께 공개한다.
이윤석 LG전자 IT사업부장은 "세계 최고 해상도를 갖춘 OLED 게이밍 모니터를 비롯한 울트라기어 신제품을 앞세워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몰입감 넘치는 게이밍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밸류에이츠 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65억 달러에서 연평균 14.9% 성장, 2030년 17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