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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G CNS는 이달 5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절차에 착수했다. 내년 2월 유가증권시장(KOSPI)에 상장하는 것이 목표다. 내년 1월 수요예측을 시작해 내년 2월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시가총액은 6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LG CNS의 공모 주식은 총 1937만7190주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5만3700∼6만1900원으로, 이에 따라 공모예정금액은 1조406억∼1조1994억원이다. 이로 인한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5조2027억∼5조9972억원 수준이다.
LG CNS는 비교기업으로 삼성SDS, 현대오토에버, 일본의 NTT데이터를 선정했다. 이 세 비교기업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22.6배로 계산됐으며, 할인율 39.9∼30.7%를 적용해 공모가 밴드를 산출했다.
LG CNS의 공모주식 중 절반(968만8595주)은 기존 주주의 지분을 매각하는 구주 매출로 구성됐다. 이는 재무적투자자(FI)인 맥쿼리자산운용 PE본부(맥쿼리PE)가 보유한 물량이다.
맥쿼리PE는 지난 2020년 4월 LG CNS의 최대주주인 LG로부터 3051만9074주(발행주식총수의 35.0%)를 인수한 바 있다. 같은 해 말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일감 몰아주기(사익편취) 규제대상 기준이 확대될 예정이었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LG는 LG CNS 지분을 매각했다. 이로 인해 당시 LG의 LG CNS 지분율은 84.95%에서 49.95%로 줄었다. 맥쿼리PE는 당시 취득한 지분 중 일부를 이번 상장을 통해 매각한다.
LG CNS 지분 매각 당시 체결된 LG와 맥쿼리PE 간 주주간계약에는 내년 4월까지 LG CNS 상장이 완료돼야 한다는 조건이 포함됐다. 당시 맥쿼리PE가 LG CNS 지분을 1주당 3만2838원에 매수했는데, 이번 IPO 공모가 하단이 5만3700원인 점을 감안하면 최소 약 60% 이상의 차익을 거두게 된다.
LG CNS는 LG 그룹 계열사에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주된 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다. LG CNS의 매출 중 약 60%가 그룹 계열사에서 발생한다. LG CNS는 LG그룹사 매출이 2021년 58.3% 에서 2022년 61.3%, 2023년 61.6%, 올해 3분기 말 62.4%로 근래 3년간 60%대에 머물고 있다. LG CNS는 핵심투자위험 알림문에서 "매출액의 약 60%가 계열회사 등 캡티브(Captive·내부 계열사간 거래) 사업을 통해 발생하고 있고, 약 40%가 외부 고객 대상의 논캡티브(Non-Captive) 사업을 통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