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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참사] 보잉 737기종 올해 잇단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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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극 기자

승인 : 2024. 12. 29. 13:48

美서 지난 4월 이륙 중 엔진 덮개 분리
텍사스에선 출발 하려던 중 엔진 화재
Boeing Engine Cover
미연방항공청(FAA)은 지난 4월7일 미국 사우스웨스트 항공 보잉737기가 덴버에서 이륙직후 엔진덮개가 떨어지면서 날개 플랩을 치는 바람에 회항해야 했다고 말했다. 사진은 보잉 737 배달센터 위로 날아가는 보잉기. / AP 연합뉴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29일 여객기 활주로 이탈 사고로 탑승자 대부분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남소방본부가 밝힌 가운데 외국 언론도 사고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CNN도 사고소식을 실시간 속보로 내보내면서 사고 여객기 기종이 항공 데이터와 비행 추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플랫폼인 플라이트어웨어(FlightAware)에 보잉 737-800으로 등록돼 있다고 보도했다.

보잉 737 여객기는 올해 사고가 잇따랐다. 지난 4월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 소속 보잉 737 여객기는 이륙 도중 엔진 덮개가 떨어지면서 날개 플랩을 치는 사고로 회항했다. 앞서 4일 전엔 텍사스에서 출발하려던 항공기의 엔진에서 불이 나 운행이 중단됐다. 텍사스 러벅 소방서는 2개의 엔진 중 1개에서 화재가 발생해 진화해야 했다고 전했다.

사고가 난 여객기는 모두 보잉 737-800모델로 737맥스의 이전 모델이다.
또 지난 3월11일엔 787드림라이너의 기장이 순간적으로 비행기를 제어하지 못하면서 기체가 고꾸라지는 바람에 승객 수 십 명이 부상을 입었다. 올해 첫 주에는 알래스카 항공 737맥스가 이륙하자마자 동체 측면이 뜯겨 나갔다. 조사 결과 도어 플러그(비상구 덮개)의 볼트가 빠져 있었다.

지난 2월엔 유나이트 항공 737맥스의 기장이 뉴워크 공항에 착륙 중 비행제어장치가 말을 듣지 않았다고 신고했고, 그 2주 전엔 FAA가 737 맥스와 787 드림라이너의 결빙방지기가 엔진 추진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안전문제를 들고 나오기도 했다.

보잉은 또 지난 9월13일부터 전 회사의 기계공 조합이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시작해 3개월간 보잉 737 MAX 제트기의 생산이 중단되기도 했다. 약 3만3000명의 기계공들은 38% 임금 인상안에 잠정 합의하고 4년간의 노동 계약을 체결한 후 11월에 복귀했다.

최효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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