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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봉·촛불로 승리하자”…경복궁 일대 울려퍼진 尹 탄핵 촉구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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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

승인 : 2024. 12. 28. 17:37

종로 동십자각서 윤 대통령 탄핵 촉구 대규모 집회
전국 각지 모인 시민들 정권 퇴진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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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촉구 대규모 집회에 수많은 시민들이 모였다./특별취재팀
"꼭 우리는 응원봉과 촛불로 승리할 것입니다."

올해의 마지막 주말인 28일 서울 도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150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서울 종로구 동십자각에서 윤 대통령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집회'4차 범시민 대행진'을 개최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시민들은 "수사 거부 윤석열을 즉각 체포하라" "헌재는 주권자의 명령대로 윤석열을 파면하라" "헌법파괴, 내란동조 국민의힘을 해체하라"며 목청을 높였다.
시민들은 '새해에는 새나라로'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하라' 등 다양한 문구가 적힌 손피켓과 형형색색 응원봉, 촛불 모양의 조명을 들고 윤 대통령의 탄핵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에서 온 민지환씨는 "영화 '택시 운전자'를 봤다. 영화처럼 비상계엄이 해제되지 않았다면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이곳도 무장한 군인들이 총을 들고 시민들에게 무차별적인 폭력을 행사하고 잡아가지 않았을까 무서웠다"며 "이게 2024년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냐. 대한민국을 위험한 나라로 만드려는 무능한 대통령은 당장 탄핵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에 사는 한 청년도 "우리 역사에서 국민들이 나서던 시기는 언제였느냐. 바로 지금 같은 위기의 순간이었다"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한다. 역사를 잊지 않은 우리가 사람답게 살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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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촉구 대규모 집회에 인파가 몰려 북적이고 있다./특별취재팀
이날 집회에는 일반 시민들을 비롯해 이태원 참사 유가족,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무대에 올라 한목소리로 정부와 여당을 규탄했다.

이홍정 자주통일평화연대 상임대표 의장은 "윤 대통령과 김용현, 여인형, 노상원은 위헌·위법한 비상계엄 요건을 만들고 이를 정당화하기 위해 북풍 공작 등을 획책하는 외환죄마저 저질렀다"며 "이들이 과연 대한민국 국민으로 이 땅에 함께 살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이날 집회는 동십자각에서 국립고궁박물관 앞까지 시민들의 물결로 발디딜 틈 없이 없었다. 체감온도 영하 3도에 이르는 강추위가 이어졌지만, 시민들은 저마다 패딩, 목도리, 장갑, 보온팩으로 무장한 채 자리를 지켰다.

한편 집회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경복궁 동십자각부터 헌법재판소, 명동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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