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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비금도, 햇빛연금 주민 1인당 분기별 16~8만원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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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이명남 기자

승인 : 2024. 12. 25. 11:03

신안군에서 여섯벗째 혜택…비금도 주민 3165명에게 분기별 첫 지급 시작
신안군민 44% 햇빛연금 확대, 최대 한 가구 10명 140만 원 연간 560만원
신안군
전남 신안 비금도에 첫 햇빛연금이 지급됐다. 마을 주민들이 성탄을 맞이해 햇빛연금 지급을 서로 축하하고 있다./신안군
전남 신안군은 비금도 신재생에너지 주민·군 협동조합이 신안군에서 여섯 번째로 햇빛연금을 지급했다고 25일 밝혔다.

12월부터 비금도에서 첫 번째 햇빛연금이 지급됐다. 이로써 비금도 주민들은 신안군에서 진행 중인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 정책에 따른 혜택을 받기 시작했다.

비금도 신재생에너지 주민·군 협동조합은 올해 10월 완공된 200㎿급 태양광발전사업(비금주민태양광발전(주))의 수익금 중 주민참여에 따른 이익 배당금을 12월부터 비금도 주민 3165명에게 분기별로 지급하기 시작했다. 지급액은 1인당 16만원에서 8만원까지 차등 지급되며, 금액은 1004섬 신안상품권으로 지급된다.

이번 지급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받은 가구는 우산마을의 전 모씨 가구로, 분기별로 140만원(연 560만원)을 받게 됐다. 또 최연소 주민은 1세의 읍동마을 김 모씨와 망동마을 유 모씨로 분기별 20만원씩 지급되며, 최고령 주민은 99세의 읍동마을 이 모씨로 분기별 11만원을 받게 된다.
김종오 비금도 신재생에너지 주민·군 협동조합 이사장은 "비금도 주민의 협동조합 회원 가입률이 88%로, 이는 첫 햇빛연금을 지급한 다른 섬들보다 가장 높은 수치라 할 수 있다. 햇빛연금 정책이 주민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이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 정책을 추진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주민들의 협조와 믿음 덕분에 햇빛연금이 실현될 수 있었다. 현재 신안군민의 44%가 햇빛연금을 받고 있으며, 신의도, 증도 등의 태양광 발전사업이 준공되면 신안군 전체 주민의 51%가 햇빛연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해상풍력 발전사업도 빠르게 추진하여 군민 전체가 연간 600만원의 이익을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명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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