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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시에 따르면 내년 신통기획 예산안이 지난 20일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확정 예산은 30억6539만8000원으로 올해(61억4713만8000원)대비 50% 감소했다.
내년 신통기획 예산이 줄어든 이유는 선정 시기에 따라 예산 배정비율을 차등화했기 때문이라고 서울시측은 설명했다.
신통기획은 서울시가 정비계획 수립 단계부터 참여해 빠른 사업 추진 속도를 지원하는 민간정비 지원사업이다. 통상 5년 이상 걸리는 민간 재건축 사업 인·허가 절차와 기간을 2년 이내로 단축할 수 있다.
신통기획 예산은 그동안 대상지로 선정됐을 경우 관련 예산을 선정한 해에 100% 배정해왔다. 하지만 하반기에 선정된 사업지의 경우 내년까지 용역기간이 넘어가 예산이 이월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에 따라 당해 예산을 소진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겼다. 또한 해를 거듭할수록 대상지들 중 난이도가 높은 곳이 많아지면서 예상보다 기간이 늘어나는 사례도 생기고 있다.
내년부터는 이같은 예산 이월을 방지하기 위해 신통기획 대상지 선정 시기에 따라 예산 비율을 다르게 배정키로 했다. 2월에 선정되는 신통기획 대상지는 예산 100%을 잡고 연말로 갈수록 예산 비율이 줄어드는 방식이다.
신통기획은 올해로 3년차를 맞았다. 지난 17일 기준 총 131곳이 대상지로 선정됐다. △2021년 31곳 △2022년 35곳 △2023년 30곳 △2024년 35곳이 선정됐다.
신통기획은 2021년 12월 28일 처음으로 후보지를 선정한 이후 사업 3년차를 맞았다. 이 가운데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중랑구 면목7구역이다. 지난 9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면목7구역은 최고 35층, 1447가구로 조성된다.
지난달에는 서초구 신반포 19·25차, 양천구 목동 11단지, 용산구 청화아파트 등이 신통기획 대상지로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