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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광양만권 안정적 물 공급망 구축…첨단산업 물 수요 증가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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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정연 기자

승인 : 2024. 12. 23. 13:06

광양만권 산업계와 업무협약
2030년까지 하루 26만톤 용수 추가 확보
환경부
남부지역의 극한 가뭄으로 광양만권의 안정적인 용수 공급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정부가 '광양만권 물 공급망 구축을 위한 2030 로드맵'을 마련해 대응한다.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은 2030 광양만권 물 공급망 구축 로드맵을 마련하고 산업계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참여 기관은 여수시, 광양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포스코 광양제철소·여수산업단지공장장협의회로, 용수 사용량이 많은 주요 기업 등이 참여했다. 여수산업단지공장장협의회는 협의회장인 GS칼텍스를 비롯해, 금호석유화학, 여천NCC, LG화학 등 38개 회원사로 구성된다.

향후 가뭄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광양만권이 2차전지 등 첨단 산업 신·증설 등에 따른 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정적 용수 공급이 이루어지도록 선제적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로드맵의 주요 내용은 △광양만권 주요기업의 폐수 재이용 및 용수절감 공정 발굴(약 5만톤/일) △장흥댐-주암댐 연계 등을 통한 여유량 확보 등 용수공급체계 조정(약 12만톤/일) △하수처리수 재이용 (약 7만톤/일) △지하수댐 개발(약 2만톤/일)을 통해 2030년까지 약 8600억원을 투자해 하루 총 26만톤의 용수를 추가 확보하는 것이다.

김영우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어려운 경제상황에 직면하고 있는 철강·석유화학산업 기업이 용수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지 않고 친환경 고부가가치 사업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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