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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환경 특화’ 전략 시동… 글로벌 ESG 새 기준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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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4. 12. 22. 17:47

중장기 경영비전 '2030 그린 임팩트'
탄소감축·폐기물 재활용 등 과제 추진
다우존스 월드 등 3개 지수 편입 성과

KT&G가 2021년 기후변화에 따른 리스크 경감과 순환경제 전환에 중점에 두고 수립한 중장기 환경경영 비전·전략 체계 '2030 KT&G 그린 임팩트'를 필두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나서고 있다. 이른바 환경을 강조한 '특화 전략'인데 향후 지속 가능한 경영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2일 KT&G에 따르면 그린 임팩트의 핵심은 크게 온실가스 감축, 폐기물 재활용, 자연자본(토양, 물, 공기, 광물 등 생태계의 자산) 관리 등으로 구분된다.

온실가스 감축은 2030년까지 2020년 대비 내부 사업장 42%, 전체 배출량 31%를 감축하는 목표를 수립했다. 이를 위해 2021년 국내 5개 공장을 대상으로 ISO 50001(에너지경영시스템)을 취득했고, 이듬해 잠재적 탄소비용 부담 의사결정을 위한 '내부 탄소가격제'를 도입했다.

2022년 국내 총 156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전사 에너지 결산제'를 시행했다. 모든 사업장의 에너지 배출량과 용수 사용량 모니터링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었다. 전사 에너지 결산제는 지난해 1월부터 집계 범위를 인도네시아·튀르키예·러시아 공장까지 확대했다.
이 같은 활동으로 인해 2022년 기준 전년 대비 4.9%, 지난해 기준 전년 대비 1.5% 감축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폐기물 재활용의 경우 2030년까지 2020년 대비 용수 취수량 20% 저감, 폐기물 재활용률 90% 달성을 목표로 중장기 핵심과제 수행과 신규 개선 과제 발굴 등을 추진 중이다.

2021년 12월부터 폐수처리장에서 정화 후 방류되는 물을 폐수처리장 내 세척수, 약품 용해수로 직접 재이용하는 방식을 처음 적용한 후 방류되는 폐수를 오존, 여과막 등으로 추가 정수 처리해 세정탑, 화장실에 사용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이에 지난해 2만3822톤의 용수를 재사용한 것은 물론, 목욕탕 정수처리 장치 도입 확대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자체 개발한 담배 제조설비 부품용 고압세척장치 42대를 대전·영주·광주공장에 보급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해당공정 세척용수 사용량의 약 37%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활동으로 인해 2022년 재활용률은 71.5%에서 81.4%로 9.9%포인트(p) 증가했다. 지난해에도 83.9%로 전년 대비 2.5%p 늘었다. 특히 천안공장은 폐기물 재활용률 실적이 가장 우수해 국내 담배공장 최초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을 추진했는데 지난해 7월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다. KT&G 관계자는 "이달에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World) 등 3개 지수에 동시에 편입되는 등 우수한 평가가 계속 나오고 있다"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ESG 경영활동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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