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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에 사활”…현대건설, 한남4구역 공사비 낮추고 ‘책임준공’도 확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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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4. 12. 0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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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디에이치 한강' 조감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를 위해 사활을 건다. 조합이 당초 제시한 금액보다 공사비를 인하하고, 책임준공과 대물변제 등도 확약했다.

현대건설은 9일 조합원 이익을 극대화하는 사업 조건을 한남4구역 재개발 조합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총공사비로 1조4855억원을 조합에 제안했다. 이는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 예상 가격인 1조5723억원보다 868억원 낮은 수준이다. 이를 통해 조합원 당 부담금이 약 7200만원 줄어들 전망이다.

여기에 더해 현대건설은 '사업비 전액 CD+0.1% 책임 조달'도 확약했다. 조합이 현대건설을 통해 사업비 1조5000억원을 조달할 경우 1% 정도 금리 인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425억원 규모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현대건설은 내다봤다. 조합원 당 3600만원 이상의 분담금 부담이 추가로 줄어드는 셈이다.

아울러 △총공사 기간 49개월(본 공사 기간 43개월) △아파트·상가 미분양 시 100% 대물변제 등의 사업 조건도 내걸었다. 아파트와 상업시설에서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 이를 대물변제해 조합에 책임을 전가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대물변제 기준은 최초 일반분양가로 설정했다.
또 현대건설은 상업시설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분양을 활성화하기 위해 세계적인 부동산 컨설팅 기업 '에비슨영'과도 손을 잡을 계획이다. 상가 분양 활성화를 위한 전담 인원도 배치한다.

제시한 조건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의지를 담아 현대건설은 △책임준공 확약서 △사업비 대출 금리 확약서 △아파트·상가 대물 인수 확약서 △공사도급계약 날인 확약서 △대안설계 인허가 책임 및 비용부담 확약서 등 5대 확약서도 날인해 조합에 제출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신속한 사업 추진과 성공적인 사업완수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 입찰 시 도급계약서에 인감을 날인해 제출했다"며 "시공사 선정 즉시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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