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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연속 머리 맞댄 경제사령탑…‘후폭풍’ 최소화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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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재 기자

승인 : 2024. 12. 06. 10:02

최상목 ‘경제 소방수’ 자처하며 “대외신인도 영향 없게 노력”
창용상목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4일 서울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에서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우리 경제의 견고한 펀더멘털과 정책대응 여력을 적극 설명하며 대외신인도에 영향이 없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회의)를 열고 "금융·외환시장 안정적"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우리 정부 경제사령탑이 비상계엄 사태 이후 사흘 연속으로 F4 회의를 가동하며 경제 후폭풍 진화에 안간힘을 쓰는 상황이다.

최 부총리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는 만큼 높은 경계감을 갖고 24시간 대응체계 유지에 만전을 다하겠다"면서 "어제부터 금융·외환시장은 물론 실물경제 관련 부처·기관들이 모두 참여하는 '경제금융상황 점검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며 경기·민생 전반 실시간 모니터링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최근 코스피 밸류업 공시기업들의 시가총액이 전체의 38.2%에 달하는 등 밸류업 참여가 점차 확산하고 있다"면서 "5000억원 규모의 밸류업 펀드 조성·집행, 밸류업 세제 지원 등을 비롯해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최 부총리는 이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정치 혼란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시장이 잘 작동하고 있고 그 결과로 시장 안정성을 찾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제사령탑으로서 주요 외신 인터뷰 등을 통해 한국의 대외신인도 하락을 적극적으로 방어하는 상황이다.

그는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한국은행과 금융당국이 공동으로 시장에 유동성을 제한없이 공급할 것"이라며 "앞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더라도 시장과 관련된 지침이 작동을 하고 그에 잘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용 총재도 "단기적으로 금융시장 안정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한국의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좋고, 순수하게 정치적인 이유로 계엄을 한 것이기 때문에 향후 신인도는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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