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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제3야당, ‘불륜 논란’ 다마키 대표 3개월 직무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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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24. 12. 05. 14:19

일본_국민민주당
일본 제3야당 국민민주당이 4일 불륜 문제로 논란을 일으켜온 다마키 유이치로 대표(왼쪽)에 3개월 직무 정지라는 징계 처분을 내렸다. /NHK 뉴스화면 캡처
일본 제3야당 국민민주당이 불륜 문제로 논란 일으켜온 다마키 유이치로 대표에게 3개월 직무 정지라는 징계 처분을 내렸다고 NHK, 마이니치신문 등이 5일 보도했다.

NHK 등에 따르면 국민당은 전날 중의원(하원)·참의원(상원) 의원 총회를 열고 자신의 불륜 관련 보도를 대부분 사실로 인정한 다마키 대표에 대한 징계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번 조치로 다마키 대표는 내년 3월 3일까지 당 대표직을 수행할 수 없게 됐다. 이 기간 동안 당 대표 역할은 후루카와 모토히사 국회대책위원장이 대행한다.

다마키 대표에 대한 징계는 지난 10월 총선에서 28석을 얻으며 자민당으로부터 연정 제의를 받는 등 캐스팅 보터로서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터진 악재를 신속히 털어버리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NHK에 따르면 이번 징계 조치와 관련해 국민당 내에서는 "내년에 있을 예정인 참의원 선거에 대비하려면 사생활 논란이 제기된 당 대표에 대한 처분은 불가피했다"는 견해가 지배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니치는 직무 정지 기간이 3개월이라는 점에 주목하면서 국민민주당이 내년 여름 참의원 선거전이 본격화하기 전에 다마키 대표를 복귀시키기 위한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다른 한편에서는 당의 간판 얼굴로 이번 총선에서 국민당이 약진하는데 절대적인 지분을 갖고 있는 다마키 대표의 부재는 그동안 당의 대표 공약인 '103만엔의 벽' 인상 등과 관련해 여당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주도권을 내줄 지 모른 우려도 나오고 있다.

다마키 대표 역시 103만엔의 벽 문제가 한창 논의 중인 것과 관련해 전날 "매우 죄송스러운 마음뿐"이라며 "정책 실현 흐름에 마이너스가 돼서는 안 된다. (여당과) 논의를 한 사람의 의원으로서 뒷받침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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