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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한총리·한동훈·추경호 80여분 회동…“탈당 이야기 나온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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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4. 12. 04. 20:59

의총 마치고 질문받는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오른쪽)와 추경호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등 당 중진들과 1시간 넘게 회동했다.

이들은 비상계엄 사태 후속 조치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께부터 한 총리, 한 대표, 추 원내대표 등과 회동했다. 이 자리에는 6선의 주호영 의원과 5선인 나경원, 김기현 의원 등도 참석했다. 회동은 80여분간 진행 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앞서 한 총리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한 대표,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기획재정부 및 법무부 관계자들과 약 1시간 30분 간 비공개 회동을 하고 윤 대통령의 전날 비상계엄 사태 수습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국가의 혼란을 막기 위해 대통령 탄핵은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진다.

한 총리와 한 대표 등은 이날 삼청동 비공개 회동에서 논의된 대응 방안 등을 윤 대통령에게 설명했다고 한다. 또 국민의힘이 이날 오전 국회 의원총회에서 논의한 내용들을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여당 등은 이날 윤 대통령과 한 총리, 한 대표 등과의 회동에 대해 별도의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윤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비상계엄 선포가 야당의 폭주 때문에 일어났다는 취지의 주장을 해 여당과 견해차를 드러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전해진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양측이 "진지하게 현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며 "면담자리에서 (대통령) 탈당이야기가 나온 적 없다"고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계획했던 일정을 모두 순연하며 침묵에 들어갔다.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윤 대통령의 일정은 당분간 상당부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당초 이날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마약류 대응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할 계획이었지만 회의는 순연됐다.

윤 대통령은 오는 5일부터 7일 공식 방한하는 울프 크리스터손 스웨덴 총리와 이 기간 정상회담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연기됐다. 향후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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