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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의 생애와 리더십”…고대월례강좌, 윤동한 박사 초청 강연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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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기자

승인 : 2024. 12. 01. 20:17

윤동한 한국콜마홀딩스 회장(첫번째줄 오른쪽 세번째)가 고대월례강좌에서 ‘이순신의 생애와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한 후 운영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대월례강좌
고대월례강좌(회장 윤은기)가 지난 28일 고대교우회관 안암홀에서 윤동한 한국콜마홀딩스 회장을 초청해 ‘이순신의 생애와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120여 명의 교우가 최대폭설 속에서도 참석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윤은기 회장은 윤동한 박사를 소개하며 "윤 박사는 기업 경영에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했을 뿐 아니라, 경영학 박사학위까지 취득하며 학문에도 매진한 인물"이라며 "특히 이순신 리더십 분야에서 독보적인 식견을 갖춘 전문가"라고 평했다. 

강연은 이순신 장군의 다양한 리더십 요소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윤 박사는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은 단순한 전술적 승리를 넘어 조직과 국가를 지키는 데 필요한 본질적 요소를 담고 있다"고 강조하며 다섯 가지 리더십을 소개했다.

첫째, 이순신 장군은 경청의 리더십을 가진 지도자였다. 32세에 늦깎이 군관으로 군 생활을 시작한 그는 초급 장교 시절 주로 육지에서 근무했으나, 47세에 전라좌도 수군절도사로 수군(해군)에 부임한 직후 현지 출신 부하들과 백성들로부터 현장의 사정에 대해 가감 없이 듣고 군영을 관리하고 작전을 수립함으로써 승전의 기초를 착실히 닦았다. 

둘째, 결단의 리더십이다. “생즉사, 사즉생(生卽死, 死卽生)”에서 볼 수 있듯이 이순신 장군은 결단력을 갖춘 지도자였다. 그의 결단력은 수많은 전투에서 전략적 우위를 확보하는 열쇠가 됐다.

셋째, 승리의 리더십을 들 수 있다. 생애에 치른 23번 전투에서 전승을 기록했을 정도로 이순신 장군은 철저히 준비하여 승리에 대한 확신이 설 때야 출전했고, 백전백승의 신화를 이루었다. 

넷째, 사랑의 리더십이다. 부하들에 대한 사랑이 극진하여 그들의 생활과 가정사를 일일이 챙겨줬을 뿐 아니라, 전사한 수군의 가정까지도 극진히 돌봐 부하와 백성을 존경과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다섯째, 솔선수범의 리더십 소유자였다. 그는 수군으로 복무하면서 불편을 무릅쓰고 거의 배에서 생활했다. 복통으로 치료를 받아야 했던 한번을 제외하곤 예외가 없었다. 그만큼 솔선수범을 몸소 실천함으로써 부하들의 귀감이 되었다. 

윤 박사는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 배경에 대해 "그의 모친 변씨의 영향이 지대했다"고 분석했다. 이순신은 한양에서 태어나 아산 외가에서 자라며, 모친의 가르침 아래 충효사상을 바탕으로 성장했다. 변씨는 아들의 백의종군 길에도 곁을 지키며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다. 

윤 박사는 "이순신 장군은 국민 여론조사에서 단 한 번도 존경받는 지도자 1위 자리를 놓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일본인들조차 적장이었던 이순신을 존경했으며, 선조는 그의 죽음을 애도하며 "나는 당신을 수없이 버렸으나, 당신은 나를 한 번도 버리지 않았다"고 탄식했다. 

윤 박사는 강연을 마무리하며 "이순신 장군은 충효사상을 실천하며 문무를 겸비한 '칼을 찬 선비'였다. 영웅 중의 영웅을 뜻하는 '성웅(聖雄)'이라는 칭호가 그에게 가장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강연은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을 다시금 조명하며 현대적 리더십의 방향성을 고민할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은 모친 변씨의 영향이 컸던 것 같다. 한양 4대문 안(지금의 서울시 중구)에서 태어나 10세부터 외가인 아산에 살면서 ‘성웅’ 이순신을 만들어낸 이가 바로 모친이었다. 변씨는 백의종군 길에는 여수로 이사가 그의 곁을 지키면서 힘이 되어 주었고, 정신적 지주역할을 했다. 

이순신 장군은 역대 존경받는 지도자를 뽑는 국민 여론 조사에서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어준 적이 없었다. 일본인들조차 적장이었던 이순신 장군을 존경할 정도이다. 노량해전(露梁海戰)에서 전사하면서까지 “내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고 말했다. 이순신 장군을 두려워했던 선조는 “나는 당신을 수없이 버렸으나, 당신은 나를 한 번도 버리지 않았다”고 탄식했을 정도이다. 

이순신 장군은 ‘칼을 찬 선비’였다. 충효사상을 바탕으로 삼았고, 문무(文武)를 두로 갖췄으며, 언제나 솔선수범한 불멸의 지도자가 바로 이순신이다. 

영웅 중의 영웅을 뜻하는 ‘성웅(聖雄)’이라는 칭호가 진정 어울린다. 

이순신은 부임 직후 현지 출신 부하들과 백성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실질적인 군영 관리와 전략을 세웠다. 이를 통해 철저히 현장을 이해하고 승리의 기초를 닦았다는 설명이다.

윤동한 한국콜마홀딩스 회장(오른쪽)이 강연을 마친 뒤 윤은기 고대월례강좌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대월례강좌
안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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