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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연세대, 정시 이월 방안은 ‘비합리적’”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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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박지숙 기자

승인 : 2024. 11. 25. 11:17

이주호 "가능한 한 빨리 결정 내릴 것"
"의대 수시 미충원, 정시 이월…2025년 정원 조정 안 돼"
교육부
박성일 기자
교육부가 연세대 논술시험 문제 유출 사태와 관련해 "수험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연세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정시 이월 가능성에 대해 '비합리적'이라고 반대 입장을 재확인하며 연세대의 방안 모색을 압박했다.

김홍순 교육부 부대변인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교육부에 플랜B가 있느냐'는 질문에 "연세대가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교육계에 따르면 일부 연세대 자연계 논술시험 응시자들은 연세대의 이의신청이 기각된 직후인 21일 카카오톡에 '재시험 반대' 오픈톡방을 개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도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정시 이월 가능성에 대해 "논술 전형 선발 인원을 정시로 이월하는 것은 아이들이 여섯 번 선택할 수 있는 수시 기회를 하나 뺏는 거나 다름없어 합리적이지 않다"며 "연세대가 (여러 대안 중) 아마 곧 결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학이 자율과 책임을 갖고 대응해야 하지만 워낙 파장이 큰 입시 문제여서 교육부도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의료계는 수시에서 의대 선발 인원을 다 뽑지 못할 경우, 다음 달 31일부터 시작하는 정시에서 수시 미충원 인원을 선발하지 않는 방식으로 2025학년도 의대 증원 규모를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부총리는 이와 관련해 "정시가 늦게 치러진다고 해서 그 부분(선발 인원)만 따로 바꾸자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시·정시가 별개가 아니고, 이미 (대입이) 시작됐으면 정시 (선발 인원)까지도 다 예상이 되는 상황"이라며 "(수시에서 충원되지 않은 인원은) 정시로 다 이월시켜왔고, 그게 모든 아이가 예상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거를 갑자기 중단하자는 것은 입시 안정성을 크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2025학년도 의대 입학 정원 조정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지금 (의대 입학 정원을) 조정하자는 것은 입시의 안정성을 크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2025학년도 의대 증원 관련한 조정은) 여야의정 협의체에서도 계속 설명하고 있다. 정부가 다 열어놓고 소통하는 원칙은 갖고 있지만, 정말 안 되는 것은 안 된다고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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