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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국익중시 외교 바뀐적 없다”… 한·중 고위급 소통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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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4. 11. 19. 11:28

"지난 2년반 동안 전략 바뀐적 없다"
"국익 중시외교, 안보·경제이익 확보"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3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의 한 호텔에서 한중 정상회담 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대통령실은 한·중 관계 개선을 위해 정부 고위급 협의와 소통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브라질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현장에서 취재진에게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한) 고위급 협의와 소통을 이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은 당 중심의 일사불란한 사회주의적 결정 프로세스를 지니고 있는 나라여서 위에서 결정하면 그만큼 신속히 이뤄진다"며 "정부간 고위급 대화가 활성화되는 게 관계 개선으로 이어지기 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5월 이후 고위급 대화가 빨라지고, 잦아지고, 또 깊어졌다는 것은 고무적"이라며 "앞으로 양국이 자유무역 협상, 통상협력, 인적·문화적 교류 등에서 구체 성과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브라질 언론과 인터뷰에서 '한국에 미국·중국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는 발언이 '외교 전략 변화를 의미하는 것인가'라는 질의엔 "지난 2년 반 동안 우리의 전략은 한 번도 바뀐 적 없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국익을 중시하는 외교인데 하나는 안보를 확보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경제 이익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투명성이 강하고, 일관되며, 예측가능한 파트너를 찾다 보니 우연히 그러한 나라들이 자유 가치와 민주주의 경향을 띠고 있었다"고 부연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 정부의 외교가 '이념 외교에서 실용 외교로 바뀌었느냐'는 질문은 맞지 않는다"며 "한·미 동맹을 통해 전쟁을 막아왔고, 최대의 통상 파트너인 중국과도 충분히 투자하고, 협력하고, 기업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병행해 왔던 것"이라고 했다.

또 "어떤 문제는 미국과 가장 깊이 논의해야 하고, 중국과는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호혜적으로 관계를 계속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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