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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상용차 인수했던 인도 ‘타타그룹’ 라탄 타타 명예회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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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24. 10. 10. 08:51

PEOPLE-RATAN TATA/ <YONHAP NO-0406> (REUTERS)
라탄 타타 타타그룹 명예회장/로이터 연합뉴스
인도 타타그룹을 세계 무대에 올려놓았던 라탄 타타(Ratan Naval Tata) 타타그룹 명예회장이 9일 향년 86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타타 전 회장은 2004년 한국 대우상용차를 인수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1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타타 그룹은 성명을 통해 인도 뭄바이의 한 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던 타타 전 회장이 별세했다고 밝혔다. 타타 회장의 별세 소식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자신의 X(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타타 전 회장은 "비전을 가진 사업가이자 자상한 영혼, 뛰어난 인간"이었다며 "그의 죽음에 매우 고통스럽다"고 밝혔다.

타타 전 회장은 1937년 인도 뭄바이에서 타타그룹 창업자의 증손자로 태어났다. 미국 코넬대에서 건축학을 전공한 그는 졸업 후 1960년대 초 인도에 돌아와 철강회사 타타스틸 공장에서 운영관리 업무를 시작으로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1991년 삼촌의 뒤를 이어 타타그룹 지주회사인 타타 선즈 회장에 취임해 2007년 유럽 철강업체, 2008년 영국 고급차 브랜드 재규어와 랜드로버 등 대형 인수를 잇달아 성공시키며 타타그룹을 세계 무대에 올려놨다. 2004년에는 한국의 대우상용차를 인수해 타타대우상용차로 상호를 바꾸기도 했다.
그는 2008년 무역과 산업 분야에서 탁월한 공로를 인정받아 인도에서 민간인에게 수여되는 훈장 중 두번째로 높은 파드마 비부샨 훈장을 받았다. 그는 2012년 말 75세로 정년 퇴임했다.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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