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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시진핑, 北 정권수립일 ‘9·9절’ 축전… 관계 “계획적 강화”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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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4. 09. 09. 10:15

푸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관계 계획적 강화"
시진핑 "새 정세, 전략적 높이와 장기적 각도로"
푸틴, 평양 도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 새벽 북한 평양에 도착해 국빈 방문을 시작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우리 나라를 국가방문하는 로씨야련방 대통령 평양 도착,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울라지미르 울라지미로비치 뿌찐동지를 뜨겁게 영접하시였다"고 보도했다. /연합
북한 정권수립일인 9·9절을 맞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노동신문을 비롯한 북한 매체들이 9일 전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푸틴 대통령은 축전에서 두 나라 사이의 관계는 높은 수준에 도달했으며 얼마 전 평양에서 진행된 우리들의 건설적이며 내용이 풍부한 회담이 뚜렷이 확증해 주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신문에서 "나는 앞으로도 우리들이 공동의 노력으로 러시아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사이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계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는데 대해 확신한다"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도 9·9절에 앞서 푸틴 대통령이 지난 7일 김정은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이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축전에서 러·북 관계를 계획적으로 강화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김정은과의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이것은 의심할 바 없이 우리 두 나라 인민들의 근본이익에 부합되며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 지역 전반의 안전과 안정을 보장하는데 이바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9·9절을 맞아 김정은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이날 조중통은 보도했다. 시 주석의 축전은 지난 1월 1일 이후 처음이다. 시 주석은 축전에서 "올해는 중·조(중·북) 외교관계 설정 75돌이 되는 해이며 중조 친선의 해"라며 "새 시기 새로운 정세 속 중국 측은 계속 전략적 높이와 장기적 각도에서 중·조관계를 보고 대할 것"이라고 했다.

시 주석은 북한과의 전략 의사소통을 발전해나가겠다고 강조하면서 "사회주의 위업을 공동으로 추진함으로써 두 나라 인민에게 더 많은 복리를 마련해주고 지역과 세계평화와 안정·발전·번영에 보다 큰 기여를 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조(북·중) 두 나라는 산과 강이 잇닿아 있으며, 전통적인 친선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굳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신문도 이날 보도했다.

북한의 오랜 우방인 쿠바의 디아스카넬 대통령도 김정은에 축전을 보냈다. 디아스카넬 대통령은 "호상 존중하고 지지하여온 형제적이고 역사적인 유대에 기초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며 "두 나라 사이의 친선과 협조 연대성의 긴밀한 유대를 계속 강화해 나갈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언한다"고 밝혔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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