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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역 교통사고 CCTV 보니…오토바이 튕겨나갈 정도로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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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4. 07. 0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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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시청역 교통사고와 관련해 공개된 CCTV 영상에 가해 차량이 시민들을 들이받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 충격을 주고 있다./JTBC 방송화면
13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시청역 교통사고와 관련해 공개된 CCTV 영상에 가해 차량이 시민들을 들이받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 충격을 주고 있다.

2일 JTBC가 공개한 사고 당시 CCTV에는 1일 오후 9시 27분께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 가해 차량이 빠른 속도로 달려와 음식점 인도를 덮쳤다. 시민들이 도망칠 새도 없이 빠른 속도였으며 인근에 세워져 있던 오토바이들도 몇 미터를 튕겨져 나갈 정도의 충격이었다. 차도와 인도를 나눈 가드레일 쇠봉이 산산조각 났고, 가게 앞에 쌓여있던 플라스틱 박스도 와르르 무너졌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가해 차량은 시청역 인근 웨스틴조선호텔을 빠져나와 굉음을 내며 일방통행인 4차선도로를 역주행했고, 빠른 속도로 달려와 도로에 있던 BMW와 소나타 차량을 잇달아 추돌했다. 이후 왼편 인도 쪽으로 돌진해 인도에 있던 시민들을 덮쳤다. 차량은 인도와 횡단보도를 이리저리 휘젓다 반대편 시청역 12번 출구 인근에 다다라서야 멈춰섰다.

가해자는 68세의 A씨로, 동승자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고 직후 차량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CCTV를 본 누리꾼들은 "가해 차량이 사고 직후 감속하면서 멈췄는데 이는 일반적인 급발진 사고와 다르다", "브레이크를 밟고 차를 세우는데 급발진이라니"라는 등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또 사고를 목격한 시민들 역시 "급발진이면 차량 운행이 끝날 때까지 어디라도 (차량을) 박았어야 했다. 하지만 (가해 차량은) 횡단보도 앞에서 멈췄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사고로 9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사망자 9명 중 6명은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3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가 사망 판정을 받았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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