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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네오룬·마그마 콘셉트 공개…‘고성능 럭셔리카’ 양산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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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민 기자

승인 : 2024. 03. 26. 16:49

GV60 마그마, 역동성·즐거움 극대화…내년 양산
네오룬, 제네시스 혁신 가치 강조…GV90 방향성 제시
제네시스 GV60 마그마 콘셉트 /제네시스
제네시스가 신규 콘셉트 모델과 고성능 차량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제네시스 마그마'를 선보이며 브랜드 진화를 위한 도약에 나선다. 혁신적 디자인을 입힌 고성능 모델을 앞세워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제네시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브랜드 복합문화공간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고성능 '마그마' 콘셉트 모델과 초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네오룬' 콘셉트 모델을 공개했다.

먼저 마그마는 브랜드 확장을 위한 제네시스의 신규 프로그램으로, 기존 모델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차별화된 고성능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첨단 기술과 스포티한 디자인이 융합된 고성능 차량을 구현해 이전에 볼 수 없던 주행감과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제네시스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모든 라인업에 마그마라는 최상위 트림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송민규 제네시스 부사장은 "라인업에서 마그마가 붙은 모델은 퍼포먼스(고성능) 모델을 지칭하는 것"이라며 "브랜드나 버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트림으로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GV60 마그마 콘셉트는 마그마 런칭 이후 처음으로 양산될 고성능 콘셉트카다. 제네시스의 첫 전기차인 GV60의 디자인과 성능을 끌어올려 주행의 역동성과 운전의 즐거움을 극대화했다. GV60 마그마의 양산 시기는 내년으로, 제네시스는 고성능에 최적화된 배터리와 모터 등 탑재하는 등 차별화 요소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사진 (1)
(왼쪽부터)재키 익스 제네시스 브랜드 파트너, 클라우디아 마르케즈 제네시스 북미 COO,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CDO(글로벌 디자인 본부장) 겸 CCO(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장재훈 현대차 사장,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COO가 네오룬 콘셉트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네시스
제네시스는 GV60 마그마와 더불어 2026년 출시를 앞둔 GV90의 디자인 방향성을 보여주는 네오룬 콘셉트도 공개했다. 네오룬은 새롭다는 의미의 'Neo'와 달을 뜻하는 'Luna'의 조합으로, 기존 럭셔리 차량과 차별화되는 제네시스만의 미래 지향적인 혁신 가치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네오룬의 실내 공간은 한국의 환대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긴 휠베이스(앞뒤 바퀴 중심 사이 거리)를 활용한 넓은 실내로 편안함과 안락함을 제공하며, 회전이 가능한 1열 시트를 장착해 앞뒤 탑승객이 마주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로얄 인디고' 색상을 적용한 캐시미어와 천연 안료인 쪽을 활용해 '퍼플 실크' 색상을 입힌 빈티지 가죽으로 깊이 있는 인테리어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바닥에는 어두운 계열의 리얼 우드를 적용해 고급감을 높였다. 시트는 더블 다이아몬드 스티칭과 나파·스웨이드 가죽으로 마감해 스포티한 분위기도 가미했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글로벌디자인본부 최고 디자인 책임자 겸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사장은 "네오룬은 '단순함 속의 아름다움'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독창적인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 결합으로 제네시스만의 품격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네시스는 전기차 수요 둔화 추세에도 전동화 전환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전동화 전환 속도가 둔화한 것은 사실이지만 전동화가 궁극적으로 가야 할 길은 맞다"며 "단순히 하이브리드차(HEV)를 출시하는 것보다도 HEV를 뛰어 넘는 방향으로 시장에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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