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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통령의 직접 해명으로 명품백 논란 끝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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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4. 01. 25. 18:01

윤석열 대통령이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과 관련, 이르면 이달 중 KBS 등 지상파 방송과 대담을 통해 진솔하게 입장을 밝힐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입장 표명을 두고 여러 방안을 논의했는데 대통령이 입장을 표명할 상황이 됐고 신년회견보다는 대담 형식이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대담을 통해 신년구상을 설명하고 국민의 관심이 많은 민생대책을 소개하는데 이 과정에서 김 여사 논란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와 관련 그간의 과정을 사실대로 설명하고 이해도 구할 전망이다. 가방 수수가 몰카 공작에 함정 취재라는 지적이 많은 만큼 이에 대한 입장도 밝힐 가능성이 크다.

명품 가방 논란은 북한을 수차례 방문한 재미 최재영 목사가 부친과의 친분을 앞세워 김 여사와 안면을 튼 후 2022년 9월 13일 300만원 상당의 가방을 전달하고 이를 카메라가 장착된 시계를 차고 대화하는 척하며 몰래 촬영해 두었다가 1년도 더 지나서 총선을 앞두고 두 달 전인 지난해 11월 27일 유튜브 '서울의 소리'에서 폭로한 사건이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이를 두고 정치적 공세를 펴고 있는데 의도적인 몰카 공작에 대한 비판도 많다.

김 여사가 몰카 공작에 당한 것은 분명하지만 가방을 받았기 때문에 야당뿐 아니라 국민의힘에서도 대통령 해명이 필요하다는 말이 나오는 것은 사실이다. 여기에 4월 10일 총선까지 다가와 논란을 계속 끌고 가기는 대통령과 여당 모두가 부담이다. 대통령이 진솔하게 설명하면 의혹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다.

윤 대통령이 논란을 피하지 않고 국민에게 직접 설명하기로 결단한 것은 적절한 대응이다. 대통령의 입장 표명으로 논란이 해소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기 바란다. 아울러 김웅 국민의힘 의원처럼 김 여사에게 사저로 가거나 해외로 가라고 하는 것과 같은 분란을 키우는 언행이 더 이상 나오지 않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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