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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안 가는 푸틴, 10월 중국 방문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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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3. 07. 26. 09:29

Russia Putin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경제 관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AP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10월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AP통신 등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은 이날 자국 매체 기자들에게 푸틴 대통령이 "일대일로(一帶一路) 포럼이 열리는 10월에 중국에 갈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중국으로부터 초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인 지난해 2월 4일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이후 처음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에는 시진핑 주석이 지난 3월 모스크바를 방문했고, 서방에 대한 대응 협력 필요성에 러중 두 나라의 밀착이 심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푸틴 대통령은 오는 9월 초 인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도 초청을 받았으며 참석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우샤코프 보좌관이 말했다.
AP는 중국과 인도가 국제형사재판소(ICC) 설립 협정인 로마 규정에 서명한 당사국이 아니라 푸틴 대통령의 방문이 상대적으로 쉬울 수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ICC는 지난 3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아동을 불법적으로 이주시킨 전쟁범죄에 관여했다며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ICC 회원국은 체포 영장 집행에 협조할 의무가 있어 ICC 회원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다음달 열리는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 푸틴이 참석할지에 한때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푸틴은 직접 방문 대신 화상 참석을 선택했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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