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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카봇과 팬미팅·피노키오랑 동화나라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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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기자

승인 : 2023. 04. 25. 13:47

테마파크 '가정의달' 프로그램
롯데월드
주요 테마파크가 '가정의달' 5월을 맞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다. 사진은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판타지 마스크 퍼레이드'/ 롯데월드 제공
계절이 눈부시게 푸르니 가족이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아이와 함께 예쁜 추억을 쌓기에 테마파크만한 곳도 없어 보인다. 캐릭터 '얼굴'을 뒤집어쓴 파크 직원들만 봐도 아이들은 신이 난다.

롯데월드
롯데월드 어드벤처/ 롯데월드 제공
◇ 헬로카봇·라그나로크 캐릭터 공연에 눈이 '번쩍'

테마파크는 꿈과 희망을 전한다. 이게 존재 이유다. 방법은 여러 가지다. 계절마다 동화 같은 축제를 열고 마법 같은 즐길 거리를 풀어 놓는다. 환상 같은 공연도 빠질 수 없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꽃이 가득한 그림 같은 학교를 테마로 봄 시즌 축제 '블루밍 월드 스쿨'을 개최하고 있다. 아이의 눈이 반짝반짝 빛날 공연들이 많다. 화려한 가면이 등장하는 판타지 마스크 퍼레이드, 석촌호수와 매직아일랜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매직캐슬 가면무도회…. 어린이날인 5월 5일부터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헬로카봇'이 등장하는 콘텐츠가 쏟아진다. 헬로카봇 영상이 상영되고 캐릭터 팬미팅도 예정 돼있다. 헬로카봇 완구를 체험하는 공간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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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블록버스터 공연 '루나, 빛의전설'/ 서울랜드 제공
서울랜드는 이미 인기 캐릭터를 내세운 다양한 공연이 잘 알려졌다. 가족 뮤지컬 '애니멀킹덤'을 비롯해 캐릭터 인형극, 버스킹 밴드 공연, 마술쇼 등이 인기다. 최근에는 '루나, 빛의 전설'을 선보였는데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요소가 많다.

'루나, 빛의 전설'은 대형 멀티 LED(발광다이오드) 화면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레이저 등 특수효과, 뮤지컬, 화려한 불꽃놀이가 어우러진 SF(공상과학) 블록버스터 야간 공연이다. 연기자들의 독특한 분장, 화려한 LED조명으로 장식된 의상은 아이들의 눈길을 끌만하다. 스토리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다. 빛의 세계인 루나파크를 파괴하려는 우주 악당과 맞서는 모험을 담았다. 여기에 서울랜드를 대표하는 카니발 로드쇼 '다함께 마디그라!'도 기억하자. 하회탈, 각시탈 등 우리의 전통탈을 K-스타일로 디자인해 선보이는 이색 퍼레이드인데 5월부터 인기 게임 라그나로크 캐릭터가 퍼레이드에 참여한다.

에버랜드
나이트 사파리 트램/ 에버랜드 제공
◇ 맹수들의 사냥 관찰·가드닝 체험 흥미진진

동물, 곤충 좋아하는 아이가 있따면 귀가 솔깃한 곳. 에버랜드를 대표하는 양대 사파리가 있다. 맹수들이 서식하는 사파리월드와 생태형 사파리 로스트밸리다.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많다. '나이트 사파리 트램'은 호랑이, 사자, 불곰 등 7종 50여 마리의 맹수들이 서식하는 사파리월드를 야간에 탐험하는 프로그램이다. 독수리 조형물에 매달린 먹이를 사냥하는 사자, 나무 타고 오르는 호랑이, 꿀통에서 먹이 찾는 불곰 등을 볼 수 있다. 5월 14일까지 목~토요일에 이용 가능하다.

로스트밸리에서 진행되는 '얼리버드 로스트밸리 투어'도 눈길을 끈다. 코뿔소 진흙목욕, 코끼리 풀장 등 각 동물들의 생태 특성 등을 전문 사육사와 탐험대장이 재미있는 대화 형태로 설명해준다. 6월 1일까지 매주 월~목요일에 이용 가능하다. 평일에는 전문 사육사와 다양한 동물들을 가까이서 체험하는 '초식동물 아카데미'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에버랜드는 28일부터 5월 21일까지 장미원에서 '스프링 온 스푼' 가든 푸드 페스티벌도 연다. 에버랜드 대표 레스토랑 셰프들이 토마토, 귀리, 시금치 등 이른바 슈퍼푸드를 식자재로 활용해 개발한 메뉴들을 선보인다.

화담숲
화담숲 '키즈 포레스트 레인저' 프로그램/ 곤지암리조트 제공
숲 체험 프로그램도 있다. 경기도 광주의 화담숲은 5월 한 달간 토, 일요일마다 '키즈 포레스트 레인저'를 진행한다. 보안관이 된 어린이들이 전문 산림치유지도사와 함께 돌아다니며 화담숲의 생태와 식물을 관찰하고 설명을 듣든 프로그램이다. 화분심기 등 가드닝 체험도 한다. 곤지암리조트 앱을 통해 사전 예약 가능하다. 만 6~9세 어린이가 대상. 보호자는 동행하지 않는다.

화담숲은 LG상록재단이 자연생태환경 복원과 보호를 위한 공익사업의 일환으로 조성해 운영하는 생태수목원이다. 약 5만평 규모로 소나무정원, 분재원, 이끼원 등 17개 테마원과 쉬엄쉬엄 걷기 좋은 산책로를 갖췄다. 숲을 조망하며 오르는 모노레일도 명물이다. 마침 5월 7일까지 '철쭉축제'가 진행 중이다.

쁘띠프랑스
청평호가 내려다 보이는 쁘띠프랑스/ 쁘띠프랑스 제공
◇ 피노키오·어린왕자 만나고...북한강 드라이브

봄날, 가족과 드라이브는 어떨까. 경기도 가평에서 강원도 화천까지 가는 국도 75호선은 제법 잘 알려진 드라이브 코스다. 청평호와 북한강을 따라가는 길이다. 호숫가, 강변마을이 정겹고 눈 돌리는 곳마다 마음 평온해지는 풍경이 펼쳐진다. 남이섬, 자라섬도 나오고 연인산, 명지산, 화악산, 석룡산 등 고산준봉도 만난다. 이 여정에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곳이 있다. 가평 쁘띠프랑스&이탈리아 마을.

쁘띠프랑스는 프랑스 출신 작가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왕자'를 테마로 한 프랑스문화마을이다. 생텍쥐페리와 '어린왕자'에 관한 자료, 150년 된 프랑스 고택을 고스란히 옮겨놓은 주택전시관, 맑은 소리가 인상적인 오르골 공연 등 프랑스를 체험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이탈리아마을 '피노키오와 다빈치'도 이 안에 있다. 여긴 이탈리아 피렌체 출신 작가 카를로 콜로디의 동화 '피노키오'가 테마다.

유럽동화나라축제가 5월 31일까지 진행 중이다. 쁘띠프랑스는 유럽 유명 마임 듀엣 '구스따뽀와 허니' 공연이 선보인다. 외발자전거 타기, 저글링, 퍼펫 쇼 등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요소가 많은 버라이어티 퍼포먼스다. 최근 15년간 프랑스를 비롯해 유럽 각지에서 활약한 세계적 공연팀이 무대에 오른다. 손인형극 '빨간망토', 오르골 시연, 어린왕자 체험존 등이 선보인다. 이탈리아마을은 마리오네트 인형극 '피노키오의 모험' 공연을 준비했다. 베니스가면 체험존, 곤돌라 포토존 등 이국적인 즐길거리도 마련했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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