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막방 어땠어?] ‘결혼작사 이혼작곡2’ 성훈♥송지인·이민영♥문성호 등 충격의 웨딩마치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tv.asiatoday.co.kr/kn/view.php?key=20210809010004529

글자크기

닫기

김영진 기자

승인 : 2021. 08. 09. 09:07

0809결혼작사이혼작곡2_16회리뷰(완)
‘결혼작사 이혼작곡2’가 충격의 ‘3색 웨딩마치’로 종영하며 TV조선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제공=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2’가 충격의 ‘3색 웨딩마치’로 종영하며 TV조선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

8일 방송된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2’(이하 ‘결사곡2’) 최종회는 16.6%(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종편 드라마 시청률 TOP3를 기록함과 동시에 TV조선 최고의 기록을 써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블륜 커플들이 모두 해피엔딩을 맞이하진 못했다. 서동마(부배)에게 프러포즈를 받은 남가빈(임혜영)은 박해륜(전노민)에게 이별을 통보했고, 상처받은 박해륜은 이시은(전수경)에게 이혼 당시 했던 일을 회상하며 회한의 눈물을 흘렸다. 더불어 죄책감에 사로잡힌 남가빈은 이시은을 찾아가 오열과 사죄를 반복하는 넋이 나간 모습을 보였다. 불륜녀 아미(송지인)와 새엄마 김동미(김보연)의 싸움에 지쳐갔던 신유신(이태곤)은 사피영(박주미)과 서반(문성호)의 재혼을 생각하며 질투에 휩싸였고, 사피영을 찾아와 지아(박서경)의 등교 기사와 아침 식사를 함께하겠다고 해 사피영은 어이없게 했다. 밤중에 컴퓨터 고장으로 어쩔 수 없이 사피영이 신유신의 도움을 요청하자 신유신은 기뻐하며 선물로 환심을 사려 했지만 사피영이 아미를 부르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반면 주차장에서 임산부를 본 부혜령(이가령)은 시부모에게 기자회견 일을 눈물로 사과했지만, 판사현(성훈)은 부혜령에게 신뢰가 가지 않는다며 단호한 뜻을 밝혔다. 판사현은 송원(이민영)의 순산 후 병원에서의 약식 결혼식과 가을의 정식 결혼식을 제안했고, 송원의 갑작스러운 진통에 판가네 식구들과 병원으로 향했다. 그 시각, 서반이 주최한 회식에서 서반은 사피영과는 편하게 대화하고, 이시은이 읊어준 시에는 관심을 보였지만 부혜령의 드럼 연주에는 호응하지 않아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예상치 못한 새로운 세 부부가 등장해 안방극장을 충격으로 물들였다. 하얀 턱시도의 판사현과 면사포를 쓴 웨딩드레스의 아미, 하얀색 리무진에서 내리는 서반과 송원, 동시 입장하는 사피영과 서동마가 나란히 웨딩마치를 하게 된 것. 게다가 마지막, 할아버지 신기림(노주현) 원혼에 빙의된 지아가 방귀를 뀌며 신유신에게 골프를 가자고 하고, 김동미에게 무서운 표정을 짓자 김동미가 공포에 휩싸이는 ‘피비표 권선징악’ 엔딩이 담겼다.

피비(Phoebe, 임성한) 작가는 인간의 심리, 최하단까지 꿰뚫어 보는 탄탄한 대사와 치밀한 구성이 돋보이는 대본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시즌1부터 차분히 서사를 쌓았던 캐릭터들이 다양한 사건과 만나며 극한의 시너지를 일으켰다. 특히 시즌1에서는 감쪽같이 불륜을 숨겼던 신유신의 불륜 발각과 시즌1에서 엄마를 향한 싸늘한 태도로 민심을 잃었던 사피영의 완벽한 캐릭터 반전은 쫄깃한 몰입감과 속 시원한 사이다를 전달했다. 이 외에도 부혜령, 이시은, 서반과 서동마의 이야기 등은 매회 새로운 흥미를 이끌어냈다.

여기에 배우들의 열연도 빛났다. 마냥 해맑았던 불륜남 판사현 역 성훈은 소심한 이중 면모로 ‘찌질한 불륜남’의 새 영역을 개척했고, 스윗 남편의 탈을 벗고 이기적인 내로남불 불륜 남편으로 폭넓은 스펙트럼을 뽐낸 신유신 역 이태곤, 시즌2를 통해 ‘신 눈물의 여왕’이라는 타이틀을 얻은 사피영 역 박주미는 맞춤 연기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이가령, 이민영, 전수경, 전노민 등의 배우들도 존재감을 발산하며 사랑을 받았다.

제작진 측은 “‘결사곡2’에 보내준 시청자분들의 뜨거운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모두가 힘들고 답답한 시기 ‘결사곡2’가 다양한 카타르시스를 안긴 귀중한 드라마로 기억되길 바란다”라는 마지막 소감을 전했다.
김영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